[시사코리아저널/ 대구=정은진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2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동구 율하휴먼시아 15단지에서 팀 단위의 강도 높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현장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마련되어 고가 사다리차 등 특수차 활용이 불가능한 현장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선보였다.

소형 사다리(일명 ‘거는 사다리’)를 이용한 고층 진입 훈련은 소방차량을 이용해 ‘2단 사다리’를 3층까지 전개한 후에 ‘거는 사다리’를 1개 층씩 걸어 고층까지 올라가는 훈련이 실시됐다. 또 초고층에서 로프를 이용해 소방호스를 신속히 견인하여 방수하는 훈련으로 이어졌다.

특히 소방대원의 강인한 체력과 숙련된 기술, 확고한 팀워크가 요구되는 훈련으로 골든타임을 지키는 중요한 소방전술이다.

훈련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층건물 인명구조에 이용되는 장비는 고가 사다리차와 에어매트로 알려져 있으나, 현장 설치와 전개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고 넓은 공간이 필요하며, 15층 이상은 활용이 불가능한 한계점이 있으나, 이번 훈련의 초점인 ‘거는 사다리’는 최소인력으로 공간에 구애됨이 없이 최단시간 내 창문이나 베란다에 걸어 올라갈 수 있어 신속한 인명구조 및 진압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북구 침산동 건물화재에서 ‘거는 사다리’를 활용해 20여 명의 요구조자를 신속히 구조하여 대형 참사를 막은 바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갈수록 복잡 다양한 재난환경에 대비하여 향후 새로운 소방전술 개발과 팀워크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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