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5일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매표소와 대합실 모두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고, 고속도로 일부구간에서는 벌써부터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하루 47만여 명이 기차를 이용해 고향에 내려갈 전망인데, KTX 하행선 좌선은 대부분 매진된 상태다.

같은 시각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도 고향으로 내려가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호남선과 경부선 모두 무인 발권기 앞에는 4~5m의 줄이 늘어섰다. 하지만 예매 전용인 탓에 순식간에 시민들이 빠져날 수 있었다. 매표소 앞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 추석 귀성이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매표소에서 시민들이 열차표를 구매하고 있다. /뉴시스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고속도로는 예상보다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지만 상습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정체구간이 늘고 있다.

이날 고속도로 정체는 퇴근길 직장인들이 한꺼번에 귀성길에 오르는 5시~7시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오후 4시 기준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동탄분기점부근~오산 5km 등 총 9km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방향 풍세~차령터널부근 10km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방향 여주분기점~감곡부근 5km, 낙동분기점부근~상주터널부근 6km 등 총 13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하고 있습니다.

역귀성 차량들이 몰리면서 상행선에서도 정체 구간이 나타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동탄분기점~수원 11km 등 총 19km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부곡~반월터널부근 7km, 월곶분기점 2km 구간 등 총 9km에서 차량이 밀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추석 연휴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방향의 경우 전년 대비 휴일의 증가로 1시간 내외 감소되고, 귀경방향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에서 대전의 경우 귀성 4시간 20분·귀경 3시간 30분, 서울에서 부산의 경우 귀성 8시간·귀경 7시간 40분, 서울에서 광주의 경우 귀성 8시간·귀경 6시간, 서서울에서 목포는 귀성 9시간 30분·귀경 6시간 50분, 서울에서 강릉은 귀성 4시간 30분·귀경 4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우회도로도 시간, 경로에 따라 편차가 큰 만큼 출발 전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실시간 소통상황을 확인하고 적절한 노선을 선택해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11일까지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564만 명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모두 394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추석보다 165만 명(13.3%)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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