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회장 김일태)는 18일 이원수 선생의 부인이며 동요 ‘오빠 생각’ 작가인 최순애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그림전 ‘童心(동심)과 同心(동심)’ 개막식 및 기념도서 ‘다시 부르는 노래, 오빠 생각’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원수선생 유족, 이기태 의창구청장, 장동화 경남도의원, 박금숙 창원예총회장, 김재순 경남아동문학회장, 참여 작가 등이 함께해 각종 축하행사와 감사패 전달, 전시 설명회 등이 있었다.

김경현, 김두용, 김덕천, 김학일, 서미자, 서혜주, 임덕현, 장선자, 정동근, 정혜련 10명의 작가가 최순애 선생의 동시 10편과 이원수 선생의 동시 10편을 읽고 영감을 얻어 캔버스에 옮긴 것으로 문학적 상상력과 감동을 눈으로 느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다시 부르는 노래, 오빠 생각’은 12살 나이에 ‘오빠 생각’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던 최순애 선생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해방 이후 원고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남아있는 작품은 10편밖에 되지 않지만, 미발표 동시작품과 미발표 산문을 비롯해 최순애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 남편 이원수가 이야기하는 최순애에 대한 글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최순애와 이원수, 그의 가족과 그 당시 문단상황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최순애 선생은 1914년 수원에서 태어나 이원수 선생보다 한 해 더 빠른 1925년 ‘어린이’에 동시 ‘오빠 생각’을 발표하며 활동한 아동문학가이다. 이원수와 윤석중, 서덕출, 윤복진, 신고송 등과 함께 ‘기쁨사’의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이후 이원수 선생과 결혼하며 우리나라 1호 문인부부로 평생을 함께했지만 이원수 선생에 가려 그 삶이나 작품세계가 제대로 조명되지 못했다.

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회장 김일태는 “이번 책 발간을 통해 최순애 선생의 한국문학사적 위상을 새롭게 확인하고 그 가치가 널리 공유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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