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제1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는 현대중국을 배경으로 한국상사원이 펼치는 중국사회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지난해 소설 '정글만리'의 조정래 작가가 선정됐다.

11일 발표한 제 1회 심훈문학대상은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계간 'ASIA'가 공동 주관하며 평화와 정의, 이웃에 대한 배려와 세계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아시아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이번 심사위원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심사위원장), 김성곤한국문학번역원장, 브루스 풀턴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교수, 이승훈 세한대 총장, 전영태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최종 후보에는 조정래 작가를 포함해 국내 작가 4명, 일본 작가 1명, 베트남 작가 1명이 올랐으며, 심사위원들은 장시간의 논의 끝에 만장일치로 조정래 작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조정래 작가가 거둔 뛰어난 문학적 성취와 지난해 발표한 '정글만리'에서 보여준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통찰력을 높게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현대사의 굴곡을 넓은 시각으로 포착해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한 공로와 지치지 않고 집필에 매진하는 조정래 작가의 정신에 주목했다”면서 선정이유를 밝혔다.

조정래 작가는 1943년 8월 17일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동국대를 졸업하고 1970년 소설 '누명'으로 데뷔해 장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발표 했으며 부인 김초혜 씨와 1남을 두고 있다.

한편 올해 새로 제정된 심훈문학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을 비롯해 작품의 해외번역 또는 보급을 지원하며, 시상식은 다음달 20일 제38회 심훈상록문화제 기간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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