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7.30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의 무능함을 호되게 꾸짖은 민심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힘을 실었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4년 7월 다섯째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75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3%p 상승한 46.5%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0.5%p 하락한 48.0%를 기록,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가 전주보다 1.8%p 좁혀져 1.5%p로 근접했다.

일간 집계 상으로는 재보선 다음날인 7월 31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8월 1일 일간 집계에서는 긍정평가(47.5%)가 부정평가(45.9%)를 1.6%p로 더 벌어졌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여권 차기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질주가 계속 이어졌다. 김 대표는 전주보다 0.9%p 상승하면서 16.0%로 3주째 1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10.4%로 2위, 정몽준 전 의원이 8.8%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 6.7%, 남경필 지사 5.7%, 홍준표 지사 5.5%, 원희룡 지사 3.9%, 유정복 시장 2.0% 순으로 조사됐다.

야권 차기주자 선호도 문항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0.9%p 상승한 18.2%로 1위로 올라섰고, 문재인 의원은 0.4%p 하락한 17.2%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이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 12.6%, 손학규 고문 7.3%, 김부겸 전 의원 6.7%, 안희정 지사 4.4%, 정동영 전 장관 3.6%, 송영길 전 시장 1.8% 순으로 나타났다.

여야 통합 순위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16.2%로 1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재보선 압승에 힘입어 1.1%p 상승한 14.5%로 2위로 뛰어 올랐다. 일간 집계 상으로는 재보선 효과로 김 대표가 8월 1일 집계에서는 16.1%를 기록하면서 여야 통합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의원은 14.0%를 기록, 전주 1위에서 3위를 내려왔고, 4위는 10.4%로 안철수 전 대표가 차지했다. 이어 정몽준 전 의원이 9.7%, 김문수 전 지사 6.9%, 남경필 지사 5.6%, 손학규 고문 3.9%, 안희정 지사 3.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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