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한국 최초 천주교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에 앞서 사적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된다.
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도가 지난 4월 국가 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위치하고 있는 김대건 신부 생가터에 대해 그동안 도가 문화재로 지정(도 기념물 제146호) 보존·관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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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유적이 22일자로 도지정유적에서 국가지정 사적지로 고시된다. | ||
이곳은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김대건은 1836년 프랑스 모방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은 후 신학생 후보로 선발돼 최양업 등과 함께 파리외방전교회 동양대표부가 있는 마카오에서 유학했다.
이후 1845년 사제 서품을 받아 조선인 최초 신부가 된 김대건은 이듬해인 1846년 체포돼 26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이 유적은 특히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의 이행기에 발생한 천주교 전래 및 사상·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과정 등을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우리나라 종교사는 물론, 정치·사상적으로 중요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22일자 관보에 지정예고를 실시한 후 앞으로 30일 동안 의견을 듣고, 사적분과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 달 15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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