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두커피 파는 집”북구지점에 찾아 온 손님들이 진열 된 원두커피 기구들을 보고있다.

지난 11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작년 커피믹스 시장은 전년대비 0.11% 성장에 그친 반면 원두커피 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원두커피 시장이 성장하는 건 커피 문화의 대중화로 가정에서도 핸드드립 커피를 시도하는 사람과 크림,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커피시장의 성장가능성은 지속적이고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커피 전문점 창업을 할 때는 독특한 컨셉, 메뉴, 인테리어 등 차별을 두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러한 때 대구지역에서는 원두커피 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판매점이 들어서고 있다.

대구시 남구 대명복개로에 문을 연 ‘원두커피 파는 집’은 지역인들의 입맛에 맞춰 로스팅한 원두를 공급받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핸드밀과 드리퍼, 종이필터, 머그컵, 밀폐용기 등 원두커피 기구를 진열해 놓았다. 최근에는 북구 칠곡중앙대로와 동구 동호로에도 지점을 열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원두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 “원두커피 파는 집”북구지점에 찾아 온 손님들에게 원두커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로스팅이란 생두에 열을 가해 조직을 최대한 팽창시켜 생두가 가진 수분, 섬유질, 카페인 등의 성분을 조화롭게 표현하는 일련의 작업을 말한다. 원두의 원산지나 로스팅 강도에 따라 커피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원두를 구입하기 전에 각 원산지 별 원두의 특징을 알고 이에 맞게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원두커피 파는 집’ 임용식 대표는 “커피 전문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남녀노소, 연령대 무관하게 원두커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매장을 열은 후 지나가는 사람마다 관심을 보이며 이것저것 많이 질문한다”고 말했다.

북구지점의 이현미 대표는 “주로 어르신들과 여자분들이 많이 찾아온다”며 “손님들이 식상해 하지 않도록 인테리어 소품 또한 매번 바꿔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의 광고를 보고 다른 지방에서도 매장을 방문해 오는 일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북구지점에 찾아 온 고객은 “집 가까운 곳에 이런 원두커피 기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있어 좋다”며 “원두커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직접 가정에서 핸드드립 해 마시니 더욱 커피 맛이 좋고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