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영양군 영양향교(전교 조목호)는 지난 7일 향교 명륜당에서 지역 유림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耆老宴) 재현 행사를 개최해 노인들을 위로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영양향교는 조상을 숭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지역의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 바쁜 농번기에서 잠시 벗어나 지역 유림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등 유림 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기로연은 조선시대 때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임금이나 지방수령이 베풀어주는 잔치로 매년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열렸다.

당시에는 정2품 이상 전·현직 문관 가운데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한다는 의미에서 열린 행사였으나 오늘에 와서는 지역유림과 노인들을 위로하는 경로효친 잔치로 마련되고 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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