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 당진시가 시내버스 운행노선을 변경하고도 안내표지판 등 후속조치를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는 올해 초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환영철강 앞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운행노선을 마섬→방조재→새티→버스종합터미널로 변경했다.

▲ 7개월째 엉터리 표지판을 부착한 채 운행하고 있는 11번 시내버스.

실제 환영철강 앞 승강장에는 11번 버스의 최종 행선지가 용무지로 돼 있고, 버스의 안내판에도 같은 행선지를 안내하고 있지만, 버스는 안내판과는 다른 노선을 경유해 버스종합터미널로 되돌아갔다.

이 때문에 승강장 시간표상 행선지 표지판과 버스 앞에 부착된 행선지만 보고타는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버스이용 시민들은 “시내버스의 노선을 변경해놓고 안내표지판은 수정하지 않아 수개월째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시민혈세는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이런 것조차 제대로 처리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청 관계자는 “관련 규정대로 처리하겠다”며 뒷북을 쳤고, 운송회사 역시 “승강장 표지판과 버스의 행선지가 일치하도록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 당진시 석문면 삼화리 환영철강 앞 승강장에 부착된 시간표. 오전 9시 5분 행선지는 버스종합터미널이나 시간표에는 용무지로 잘못 표기돼 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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