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희영 기자] 경남 창원시의 통합4주년을 축하하는 ‘세월호 추모공연 및 우리소리 한마당’이 지난달 27일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지역 중견 언론사 시사코리아저널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천여 명이 넘는 창원시민들이 넓은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 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가 관객들과 같이 박수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첫무대는 제24회 경남인의 상을 수상한 백지원 씨가 세월호 추모공연의 일환으로 ‘가야지’를 열창해 무대를 달궜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박환희·정숙임·권판조 씨 트리오가 살풀이 춤으로 세월호 영혼들을 달랬다.

2부에서는 본격적인 우리소리 한마당이 펼쳐졌다. 가야금 가락에 맞춰 섬마을 선생님 등이 열창됐고, 흥에 겨운 환희무용 예술단은 태평가로 화답했다.

열기가 달아오르자 백지원국악예술단과 실버예술단은 ‘성주풀이’ 등 우리의 가락을 멋들어지게 선보였고, 흥에 겨운 관객들은 절로 어깨를 들썩이며 축제를 즐겼다.

행사의 백미는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소리꾼 오정해 씨가 장식했다. 오 씨는 배띄워라, 홀로아리랑, 장타령 등을 열창하며 그윽한 우리소리를 뽐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특별무대에는 전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 물레타령, 오돌또기, 연평도난봉가, 옹해야, 가요메들리 등으로 우리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대표이사는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소리와 춤 등 국악을 통해 하나가돼 왔다”며 “모쪼록 신록이 우거진 여름밤에 창원시민들이 우리의 소리를 통해 하나가돼 세계 속의 명품도시 창원시가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yebbi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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