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지난해 11월 영국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력이 강화됐고 특히 금융 분야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두 나라 사이에 협력 관계가 돈독해진 것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나갔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피터 샌즈(Peter Sands) 회장을 접견하고, 원-위안화 거래 활성화와 제3국 시장 진출시 금융지원 등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회장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그러면서 영국과의 금융협력 강화에 대해 영국 정부와 금융업계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되기까지 영국 정부와 금융업계의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특히 SC금융그룹과 샌즈 회장님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샌즈 회장은 런던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 과정과 홍콩 등에서의 위안화 비즈니스 경험 등을 설명하고, SC그룹이 이같은 경험을 살려 한국의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SC그룹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지원한 실적과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영업망을 활용해 한국기업의 시장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샌즈 회장은 창조경제 금융지원에 대해 “제조업-금융 간 국제화 수준의 간극이 크며 금융부문 국제화가 실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창조경제 지원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과 샌즈 회장은 금융을 통한 창조경제 지원,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혁 방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SC그룹의 사회공헌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접견에는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 아제이 칸왈 한국SC금융지주 회장,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