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보훈지청 복지과 하동석.

[시사코리아저널 특별기고/ 창원보훈지청 하동석] “가장 힘든 곳에서 우리가족과 나라를 지키고 싶었다” 병역의무가 없는 재외동포인 신태수 해병병장이 백령도에 소총수로 근무하면서 한 말이다.

신 병장은 영국에서 태어나 병역의무가 없는데도 천안함 피격사건의 비보를 전해 듣고 다니던 고려대에 휴학을 한 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근무 중인 자랑스러운 젊은이 이다. 일부 젊은이들이 병역을 기피하는 가운데에서 병역의무가 없는데도 머나먼 영국에서 날아와 백령도에 근무를 희망한 이런 젊은이들이 우리를 감동시킨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통계에 따르면 2004년 이후 병역의무가 없어진 재외동포 2세 중 자원입대자가 1440명에 이른다 한다. 이런 젊은이 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한 북한은 감히 우리나라를 넘볼 수 없을 것이다.

지난 4월, 서울고등법원의 법정에서 대한민국을 전복하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가 들어서자 104석의 대법정을 꽉 채운 사람들이 “안녕하세요 의원님” 하면서 기립박수를 하는 광경이 벌어졌다한다. 지구상에서 전쟁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종북사범 재판에서 이런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대한민국호는 어디로 표류하고 있는지 가슴이 답답하다.

이렇게 공권력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법정의가 무너져 버린 우리사회는 분명 정상은 아니다. 지하에 계신 호국영령들께서 통곡하실 일이 대한민국의 법정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종북이라는 암초를 걷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사정당국은 우리사회의 암초인 종북세력을 국기문란 사범 척결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다.

며칠 전 자유총연맹 경남지부가 주관하는 6․25 참전용사 초청위로연에 참석했다.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오찬을 겸한 이 행사에 참전유공자 어르신 100여 분이 참석했는데 80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전우들과 식사를 하면서 술 한 잔을 서로 권하는 모습은 보기에도 참 좋았다.

이 분들이 바로 나라사랑의 사표가 되시는 우리사회의 큰 어르신이다. 이런 어르신들을 존경하고 잘 섬기는 일이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다. 나라사랑은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태생적인 의무로 나라사랑 이상의 안보는 없다고 단언한다.

나라사랑은 나 보다 더 나라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며 나라사랑은 시대에 뒤 떨어지는 사상이 아니라 오히려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오늘도 연평도에서 부릅뜬 눈으로 적진을 응시하는 신병장의 늠름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신 병장처럼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보훈지청 하동석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