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최성국 기자] 성주군는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농촌 오지마을 농업인을 위한 의료 및 영농 기술지원, 일손돕기, 농기계․생활시설 수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인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지난 21일 가천면 중산리 강정마을에서 운영했다.

강정마을은 사과와 벼를 주로 재배하는 오지로 주민 대부분이 고령화돼 있으며, 농부증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인근에 대형병원이 없어 마을주민들은 영농과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진흥청,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85명의 영농기술전문가와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진 15여명 등 115명이 참여했으며, 이완영 국회의원과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김항곤 성주군수도 자리를 함께 해 봉사활동에 활기를 불어넣다.

영농기술 전문가들은 벼, 과수 등 마을의 주요작목에 대한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그 동안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해 감자수확 등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또 노후화되거나 고장 난 농기계들을 수리․점검했고, 오래된 농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시 위험에 노출된 전기와 가스시설물 등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그리고 내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의료진 15명은 순환기, 호흡기질환, 근골격계 질환, 척추질환 등 무료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건강검진, 의약품 제공, 농업인 건강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농촌진흥청 이양호 청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최고의 농업전문가들이 나서 농촌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는데 자긍심을 느끼다”고 밝혔다.

이어 김항곤 성주군수도 “어려운 여건의 지역 농민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 농촌진흥청 및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계기로 농촌마을에서의 나눔, 봉사하는 문화가 정착돼 행복한 성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bbskr@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