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윤종 충남취재본부장.

주나라의 발생지인 치산현(岐山县)에는 주나라 문왕의 태평성대를 찬양이라도 하듯 봉황(鳳凰)새가 날아와 울었다는 이야기와 유교의 성인 주나라 주공의묘(周公庙)와 사당이 있다.

주공은 주나라를 세운 문왕의 아들로 주나라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주공의 치적과 위상은 주나라의 문물제도를 완성하였고 중국문화와 유교사상의 거목으로 섬김을 받고 있다.

주공은 손님이 찾아왔을 때 모든 일에 우선해서 만났다는 飯三吐哺 沐髮握三(반삼토포 목발악삼)이란 성어의 주인공으로 인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회자되고 있다.

“식사 중에 손님이 찾아왔다는 말에 세 번이나 먹기를 중단하고 손님을 맞이했으며 ,머리를 감는데 손님이 찾아왔다는 말에 일단 머리를 수습하고 손님을 만났다”는 표현으로 대인관계에서 겸손과 모든 일에 우선하는 배려의 공손함을 엿보게 하는 유명한 고사로 전 해진다.

최근 총리 후보자 지명을 놓고 나라가 시끄럽다.

과연 누가 이 나라의 명재상이 될지 세인의 관심이 높기는 하나 거리에서 내가 싫으니 너는 절대 안 된다는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하기보다 대통령의 러닝 파트너로 보아야 함이 합당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6.4지방선거가 끝나 각 당선인들은 인수위를 구성하고 내 사람 인물걱정을 할 것이다. 그러나 진정 시민을 위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겸손하고 지혜로운 인물을 기용하는데 주저해서는 안 된다.

대다수 국민들은 원 하고 있다. 무엇이 시민과 나라를 위하는 정책인지 잘 분별하고 챙기는 현명한 도지사며 시장, 군수를 기대하고 있다.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맹종한다면 국민의 불신과 의혹의 시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세금 나눠 먹기식 정책에서 탈피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지자체정책이 운용되기 바란다.

특히 부처별 자리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적 낭비는 과감히 척결하고 공무원의 아집도 바로잡아야 한다. 시민(民)위에 관(官)이 있다는 인식을 바꾸고 지자체만의 특성에 기인하는 낭비를 과감히 줄이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빚더미 지자체가 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적극적인 노력과 유명무실한 전시행정에서 벗어나 환경 교육투자 등 당면한 현안해결과 미래를 위한 과감한 정책추진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송윤종 취재본부장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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