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마음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지친 마음을 다시 한번 다독여 봅시다.”

광주 남구가 치매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3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후 2시 구청 5층 보건교육실에서 치매환자를 부양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치매가족의 스트레스 대처 방법’ 강연이 열린다.

강의는 유준안 천주성요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시간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는 또 이날 강연에 동행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색종이를 이용한 작업치료도 선을 뵌다.

치매환자의 인지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치매환자의 공격성과 초조행동, 무감동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동영상도 상영되며, 치매환자 곁에서 일을 돕고 보조하는 사람들의 돌봄 능력 향상과 치매환자를 돕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개선의 내용을 담을 동영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중앙치매센터 치매관련 자료에 따르면 치매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매일 6~9시간 가량 치매환자를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치매환자 1인을 간호하는데 연간 1968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치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가족은 배우자, 자녀, 손자녀를 포함해 2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절망의 병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와 및 조기검진이 필요한 질병이다”면서 “치매와 관련된 지식과 올바른 예방, 조기 진단, 치매환자를 보살피는 방법 등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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