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최성국 기자]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인터넷 중고거래장터에서 사기행각을 벌여온 1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장터를 이용해 7개월여 동안 물품대금을 10여 개의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로 A(19.여)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말까지 76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5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인터넷 검색창에 ‘삽니다’라고 검색을해 글을 올린 사람들을 범행대상으로 삼고, 인터넷에서 캡처한 노트북, 스마트폰, 캠핑용품, 분유, 변비약 등 물품사진들을 피해자들에게 전송해 보여주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사기혐의로 7차례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국 16개 경찰서로부터 21건의 지명수배가 돼 추적을 받고 있는 와중에도 수십개의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번갈아 사용해가면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은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그간에 벌여온 사기습성으로 볼 때 다수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경찰관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인터넷을 이용한 직거래행위에 대해 보다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 했다.

최성국 기자  sbbs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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