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용수 기자］사천지역 일부 봉사단체 및 사회단체장들이 자리 장기 고수를 독차지 하며, 운영권을 좌지우지 하는데다 중앙부처 큰 상까지 독식 해 회원들간 불협화음이 나도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일부 사회봉사단체장들은 연임 제한도 없이 장기 임기로 회를 이끌어 나가면서 개인 잇속으로 물의를 빚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는데도 관련 행정에서는 방관만 하고 있다. 특히 일명, 친목회 단체를 이름만 거창하게 위원회, 협회, 협의회 등 명칭으로, 일 년 내내 봉사 및 사회단체 행사는 고작 2~3차례로 아주 미미한 성과뿐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서 사천시와 각계각층으로부터 보조금 및 협찬, 지원금 등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일부 행사 때는 고급호텔을 이용, 정치인들과 지역 기관장까지 초청해 각 언론사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거드름을 피우고 있다.

사천시가 지난 1995년 5월10일 시군 통합으로 실내체육관이 대·중·소 3개가 있고, 문화예술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다채한 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도내에서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데도 이를 마다하고, 값비싼 호텔에서 행사를 하면서 뷔페파티 1인당 최소 2만 원 이상인 식대비와 술. 음료수 등을 곁들여 한번 행사에 수백만 원을 지출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사천시와 일부 봉사단체 및 사회단체 등이 지난해 고급 호텔 등을 이용한 횟수만도 수십회 이상 치룬 것으로 나타나, 행사내용은 알맹이는 찾아 볼 수 없고 겉만 번지르르 생색내기 행사였다는 지적이다.

사천시 관내 각종 봉사 및 사회자생단체가 수십 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자생단체는 월례회의나 회비결산, 업무추진성과 보고회 때 일부는 회의소집 공문 등을 직접 기안하지 않고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 담당직원에게 의뢰, 처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일부 단체들은 뚜렷한 시민운동의 성과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이고, 비공식 조직 친목회 정도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로 오후 일몰 시간대에 회의를 가진 후 1차 회식을 거쳐 2차 노래방 등으로 옮겨 유흥을 즐기는 게 통상적이다. 이 때문에 늦은 귀가로 가족으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데다 조직에 참여하는 자체를 가족들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일선행정 담당직원들은 직능단체 관리업무를 맡아 회원들에게 전화 연락이나, 회의자료 준비를 하고 있는 등 이들이 한번 소집으로 운영비도 30~50여만 원 이상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폐단이 수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데도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는 시대적 사명으로 이름만 있는 자생단체들을 '혁신적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거 때 이들을 이용하려는 속셈 때문으로 먼 산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실제 이들 단체들의 일 년 내내 시민운동 실적은 기껏해야 환경정비, 불우 이웃돕기, 독거노인 김장담그기, 밑반찬 봉사 등으로 일회성에 그칠 뿐 도드라지게 나타는 성과는 찾아 볼 수 없고, 단체 여행이나 월례회 모임 등 친목회로 생색만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일부 봉사회장들은 중앙부처 상까지 회원들에게 돌리지 않고 정부의 큰상은 독식 하는 꼴불견을 낳고 있는데다 봉사활동 때는 지원금이나 협찬금을 쌈짓돈처럼 낭비하는 등 전횡을 일삼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K 모(47. 동금동) 씨는 "이들 단체를 관장하고 있는 담당공무원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에 매몰돼 직능단체가 많고 적은데 대해 관심이 없이 자신들의 위치에서 손 볼 수 없는 게 문제다"며 "또 이 같은 현상을 방치하고 있는 것은 4년마다 치르는 지방선거에 이들 자생단체의 표를 의식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직능단체의 난립으로 행정의 효율성 저하는 물론 물질, 시간적 등이 낭비되는 결과도 가져와 안타깝다"고 덧붙여 비난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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