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임춘호 기자] 창원시 성산구(구청장 김동하)는 청사 현관에 지난 1월부터 다소 생소한 대형 거울이 등장해 화제다.

청마의 해를 맞아 구청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부정부패 없는 ‘클린 성산 실현 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구청 각 부서의 청렴의지를 담은 특색 있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거울을 제작해 청사 현관에 설치했다.

▲ 창원시 성산구가 각 부서의 청렴의지를 담은 특색 있는 문구가 새겨진 ‘청렴거울’을 제작 설치해 눈길을 끈다.

청렴거울로 명명된 이 거울은 제일 상단에 ‘우리들의 청렴지수, 성산구 행복지수’라는 구정 청렴문구와 함께 각 부서의 청렴 문구를 양쪽에 배치했으며, 중앙에는 사람 형상의 이미지 거울을 설치해 거울을 볼 때마다 자연스레 ‘청렴’이라는 두 글자를 되놰 보게끔 했다.

청렴거울은 단순히 구청 직원들의 청렴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히는 상징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매월 각 부서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청렴의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던 청렴교육이 장소와 교육소재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교육의 효과가 배가됐다.

일례로 지난 3월 행정과에서 실시한 교육은 전 부서원 모두가 청렴과 친절을 소재로 해 청렴거울 주변에서 자신이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퇴근하는 직원들과 민원들에게 홍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는 이도 보는 이도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김동하 성산구청장은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청렴은 목민관(牧民官)의 본무(本務)요 모든 선(善)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청렴거울을 통해 모든 공직자가 진정한 목민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께서도 청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춘호 기자  8035ok@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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