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직후 가능한 모든 당의 역량을 재보선에 투입해 승리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지역 8곳 가운데 '서울 은평 을'과 '충북 충주', 강원도의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진식 전 청와대 청책실장이 투입된 은평 을과 충주 지역에서 승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가 나서는 2곳에서 승리하면, 지방선거의 패배를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당 내부적으로는 재보선 8곳 가운데 처음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던 지역은 강원도 원주 1곳이었던 만큼 1, 2곳만 승리해도 최소한 체면 치레는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담은 오히려 민주당이 더 크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의 완승을 재보선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재보선 지역 8곳 가운데 5곳이 민주당 소속 의원 지역이었고, 재보선 결과가 다음 달 전당대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 지도부는 일찌감치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은 국정 쇄신을 요구했는데도 여당과 청와대는 전혀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재보선 분위기를 다잡았다.
정 대표는 이어 오늘 오후 전략 지역인 강원도 철원과 원주를 잇따라 찾아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 대 비민주당 구도가 형성된 광주 남구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자유선진당은 오늘도 충남 천안을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여는 등 충청 표심을 공략하고 민주노동당은 서울 은평을과 광주 남구에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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