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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말고 좀 색다른 데 가고 싶다, 이거 말고 좀 특별한 걸 먹고 싶다. 소비자들의 요구는 늘 변화무쌍하고 다양하며 변덕스럽다.
이게 유행인가 싶으면, 그새 저게 유행이 돼버리고, 저 유행에 적응된다 싶으면 바로 다음 유행이 찾아온다. 아무리 잘 나가는 곳이라도 정기적으로 리모델링이나 쇄신을 하지 않으면 바로 도태되어 버리는 게 바로 소비시장의 현주소이다.
하지만 식상한 이자까야와 부담스러운 클럽을 절묘하게 절충시켜 젊은이들 사이에 크게 회가되고 있는 신공간이 있다. 이름만큼이나 신선한 ‘블루케찹’이 바로 그곳. 블루케찹은 색다르면서도 안정적인 아이템으로 요 근래 창업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케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실내 벽면 전체가 스크린으로 되어 있다는 점.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인테리어에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딱 벌어진다.
빔 프로젝트로 쏘아대는 감각적인 영상물이 모든 벽면을 둘러싸니 손님들은 푸른 바다 속에 들어와 있거나 비디오아트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영상물 덕에 지루할 틈도 없으니 요즘 세대에 딱 맞는 맞춤형 인테리어인 셈.
화장실로 통하는 복도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원색 계열의 그림들이 배치돼 있는 등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넓은 매장 안에는 프라이빗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매우 고급스런 분위기인 만큼 특별한 날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단, 음악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육성으로 종업원을 부르는 것은 불가능할 듯. 이럴 때는 테이블 위에 놓인 조명기계를 이용, 불빛을 벽면에 쏘면 된다.
하드웨어를 살펴봤으니 이제 소프트웨어를 살펴보자. 다양한 술과 병맥주, 안주들은 이자까야의 특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옮겨왔다. 다양한 해물요리, 데리야끼 쇠고기 요리, 스테이크, 피자, 돈가스 등 무엇을 시켜도 후회 없을 만한 맛을 자랑한다.
강남의 젊은 층에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블루케찹은 한마디로 홍대 클럽과 이자까야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감성에 맞는 재미요소가 곳곳에 묻어난다. 음식을 넘어선 장소와 놀이공간의 퓨전바람이 앞으로의 창업시장에 어떠한 결실을 맺게 될지 자못 기대된다.
문의: 02-347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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