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 축동면 소재 폐기물야적장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인근 농로로 유입되면서 농경지는 물론 주변 환경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데 환경당국은 이 같은 침출수가 오래전부터 인근 하천과 농수로에 흘러들어 환경오염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데도 탁상행정으로 일관해 주민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3년전 이 업체가 들어오기 전만 해도 개울가나 농수로 등에 다슬기, 붕어, 피라미 등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단 한마리도 찾아 볼 수도 없고, 침출수가 흘러들어 마을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을 "시 관계자들이 인지하고도 뒷짐행정으로 방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취재진이 폐기물야적장을 찾았을 때 현장에는 아무런 여과 장치나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도록 시설물 개선을 한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고, 심한 악취와 함께 침출수가 여과없이 농로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취재결과 현재 이 업체는 경남보건환경연구소에서 실시한 수질오염도 분석결과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만7999.0㎎/l, 화학적 산소요구량 9400.0㎎/l,등 환경기준을 크게 초과해 현재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해당 업체가 고발이 되는 것과는 별도로 현재 폐기물야적장에서 계속적으로 흘러나오는 "침출수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사천시가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시 관계자는 현재 폐기물야적장에서 농로를 통해 유출되고 있는 침출수와 관련해 "현장 실태를 다시 파악해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말해 향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