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는 관내 읍·면·동에 폐가(廢家)가 방치되면서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는 물론 방화 등 각종 사회문제의 주범으로 대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정의 주요과제로 정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사천시 건축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관내 각 읍면동을 통해터 폐가 15동을 신청받아 내달부터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

그런데 올해 신청에서 누락된 사천시 남양동 문화안길 114(죽림동 714-8) 소재 강 모씨 소유로 돼 있는 폐가가 마을 주택밀집지역 한복판에 위치해 잡초속에 묻혀 있는데다 가재도구가 아무렇게나 널부져 있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민원을 야기 시키고 있다.

이 폐가가 밤이면 고양이 아지트(agitation point)로 변해 때로는 발정난 고양이가 한밤중에 아기울음 같은 음흉(陰凶)한 소리로 울부짖을 때는 으스스해 지나다니기가 겁나 일부러 피해 다닌다고 주민들은 호소했다.

마을 주민 정성두(66,문화안길113)씨는 "신상(身上)정보 공개 때문에 폐가 주인 연락처를 알 수 없고, 주민들은 이 폐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시 건축과에서 소유자를 파악해 철거를 승인만 받아준다면 주민들이 나서 철거를 하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사천시 건축과 강우선 업무담당자는 "올해 폐가 15동을 철거할 계획으로 있는데 마침 1동이 철거를 미뤄,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폐가를 포함시켜 철거를 하겠다"며 "그러나 폐가 소유주 소재 파악을 해 승인을 득한 후 철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약 철거를 원하지 않으면 시에서 개인 사유재산을 함부로 철거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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