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새누리당 사천시 지역구 중 시의원 가 선거구의 공천 방법이 당초 결정된 안(案)을 번복했다며, 예비후보자가 탈당하는 사태가 발생해 말썽이 되고 있다.

25일 예비후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3시 사천시 근로자 복지회관 3층 회의실에서 사천지역 새누리당 당원들과 기초단체장 예비후자를 비롯해 광역, 기초의원 출마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제6회 지방선거 상향식 공천제도 설명에 의해, ‘국민여론조사 100%’를 하기로 여상규 국회의원(사천시 당원협의회 회장)입회 아래 결정 됐다는 것.

그런데 새누리당 사천시당협은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번복해 발표했다며, 당초 100%안을 변경한데 대해 일부 예비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며, 탈당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당시, 공천 새누리당 기초의원 예비후보 신청자는 가 선거구(사천읍, 정동면, 사남면, 용현면)에 김기석, 최인생, 최인환, 한대식 예비후보 4명의 합의로 채택, 결정됐는데 이를 번복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지난 11일 오후 1시, 새누리당 사천시당협 회의실에서 공천신청자 4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당협 사무국장이 설명하며,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당초 새누리당 사천시당에서 보고한 국민여론조사 100% 안을 변경해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 50%로 결정됐다"며, "공천자는 이의 없이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을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반발한 기초의원 가 선거구 최인환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 했다. 새누리당 김기석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납득이 안 되지만 '사즉생'의 심정으로 수용했다"며, "정당은 절차적 민주주의가 절실히 존중· 요구되는 시대정신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며 "당초안대로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원칙에 따라 환원(還元)돼야 한다며, 공정경선의 공천을 지켜보는 5만 2500여 명의 유권자들에게 한 점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에 대해 모 당원(사천읍)은 "새누리당 사천시당협 회의시, 당원투표 50%+국민여론조사50%의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국민여론조사 100% 안으로 결정됐다면 이 결정을 따르는 게 정의(正義)다"며 "이를 번복하는 것은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쏟아 냈다.

또, "만약 당원들의 의견 존중이 안 되는 새누리당 사천당협이라면 당원이라는 존재가 왜 필요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당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불신이 팽배하는 당협이라면 밝은 미래는 기약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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