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분자)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센터 회의실에 가상(假象)투표소를 설치하고,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투표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오는 6·4 실시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경수)가 주최하고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실시됐다.

투표체험을 마치고 진행된 선거교육에서는 선거의 의미, 종류, 선거당일 투표과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거는 의무이자 권리임을 강조하며 이번 선거에 꼭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교육을 통해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도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참여자들이 많았다.

교육을 진행한 강사에 의하면 현행 선거법에는 출입국관리법 10조에 의거, 영주의 체류자격을 취득한 후 3년이 경과한 자는 지방선거에 선거권을 가진다고 한다. 물론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당연히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선거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13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자료에 의하면 현재 사천시에는 536명의 결혼이민자가 살고 있고, 이중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는 189명으로 나타났다.

그 외 영주권을 가진 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오는 6.4 지방선거에 사천시에 거주하는 많은 수의 결혼이민자는 국민으로서 선거권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한다.

김분자 사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결혼이민여성들과 다문화가족들이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알고 선거에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결혼이민여성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알고 스스로 자신의 권익을 위해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