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1일 침몰된 세월호에 승객들을 두고 먼저 빠져나온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 이모씨를 엄벌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세월호 사고대책 특별위원회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통화에서 "선장, 선원들은 최후까지 탑승자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인데 이번에 보면 그 역할이 굉장히 부족했다"며 "이런 부분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 이준석(가운데) 씨와 3등 항해사 박모 씨, 조타수 조모 씨가 19일 새벽 전남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이동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사고대책단장인 최규성 의원도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이 무책임하게 행동한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그런 부분과 관련된 법을 만들 필요는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최 의원은 또 "비록 고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의 부주의나 자신만의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안전문제를 방치한 것에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우원식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생겨나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법과 함께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제도적인 검토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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