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영양고추유통공사 화재를 조사 중인 소방과 경찰은 14일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규명하고자 현장에서 감식 작업을 벌였다.

이번 감식은 경북소방본부, 경북경찰청, 안동소방서, 화재보험사 직원 8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발생 경위, 확산 경로를 비롯해 혹시 전날 발견되지 않은 사항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 의뢰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 화재는 지난 12일 오전 4시 39분경 화재가 발생해 공장 건물 1,000여㎡와 고추건조기, 플라스틱 상자 25만여 개를 태워 소방서 추산 3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7대와 소방관 등 170여 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플라스틱 상자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화재를 신고한 영양고추유통공사 관계자는 "순찰을 하기 위해 새벽에 밖으로 나오니, 외부에 쌓아둔 플라스틱 박스에서 검은 연기가 나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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