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장 새누리당 김재철 예비후보가 8일 오전 10시30분 사천시청 프레스룸에서 '사천시 미래'를 위한 7대 제안 공약을 발표했다.

제도적 한계와 투자 재원 부족 등으로 길게는 30여 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대형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구태의연한 발상으로 시대적 추세를 따르지 못해 정체된 사업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행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우선 누에 띄는 것은, 10년 가까이 계획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시청 앞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 김재철 새누리당 사천시장 예비후보가 사천시청 프레스룸에서 '사천 미래'를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또 공공부문과 민간 영역에 14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하기로 했던 '실안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문화·예술·관광을 접목한 아이디어의 혁신으로 다시 추진하겠고 밝혔다.

한반도 남해안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전국 최대 규모의 '해돋이·해넘이 마을' 을 조성하고, 여기에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규제 완화를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실안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사업비의 대부분인 1220억 원을 민간에서 유치하지 못해 14년 동안 멈췄던 사업이다.

또한 KAI 날개공장을 인근 산청군에 빼앗긴 사례를 교훈삼아 '항공특별시'를 지향하는 사천시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돋보인다. 100만 평에 이르는 항공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항공 관련 기업의 역외 유출을 막고 신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모기업이 사천에 있는 이상,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유관 기업의 역외 유출은 막을 수 있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특히 사천읍 앞뜰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예술과 풍경이 있는 서구형 전원마을 조성을 포함한 복합주거형 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개발해 '항공특별시'의 항공 배후도시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래 약 30년 가까이 멈춘 비토섬 개발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눈에 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어린이를 위한 '환상의 섬'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어린이 체험용 '별주부전 마을' 조성, 별주부전 관련 뮤지컬 제작 등으로 콘텐츠가 있는 개발 구상도 내놨다.

이밖에도 해상 케이블카 사업을 문화·예술과 조화시켜 추진하고, 무산된 '향촌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제2의 해수욕장 건설로 타개해 나간다는 포부도 밝혔다.

사천시장 새누리당 김재철 예비후보는, "그 동안 정체되거나 퇴보하고 있는 대형 지역사업을 새로운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구체적인 로드맵을 짠다면 반드시 상공시킬 수 있다. '사천시 미래'를 위한 7대 제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이어진다면 사천시의 미래는 한층 밝아 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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