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김해 영운고등학교 강당에서 지난 7일 오후 학생, 교사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제39보병사단 군악대가 '나라사랑 콘서트' 를 가져 학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경남지역 안보교육의 메카인 육군 39사단의 군악대와 정훈장교가 올해 1월부터 준비한 ‘나라사랑 콘서트’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공연 했다.

‘나라사랑 콘서트’는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기존의 강의위주 안보교육에서 탈피해 군악연주, 영상시청, 노래, 절도있는 군무 그리고 진행자인 정훈장교의 스토리텔링식 안보교육이 어우러지는 흥겨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신개념 안보교육’이었다.

이날 공연을 함께한 영운고 황선웅 교장은 “아이들에게 안보에 대해서 교육한다는 것은 무척 힘들고 또 대부분 효과가 없는데, 이런 콘서트 형태로 하니까 굉장히 재미있어 하고 집중하는 것 같다”며 "공연을 해준 39사단에 감사해 했다.

윤혜진 학생회장은 "참 재미 있었다. 6.25에 대해서 얘기들을 때는 마음이 아팠지만, 우리나라의 발전상 이런 것을 보니 되게 자랑스러웠다”며 공연이 끝난 강당을 떠나지 못하고 군악대가 짐을 챙기는 모습을 대부분의 친구들과 함께 바라봤다.

이날 콘서트 진행을 맡았던 39사단 정훈장교는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뿐 아니라 호기심도 많았는데 생각보다 큰 호응을 보여, 보람이 있었다"며 기뻐했다.

군은 이번달 16일에는 경남지역 전 중학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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