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전기 누전으로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고 시름에 빠진 어려운 가정을 사천출신 3인의 공로로 마침내 새집을 마련, 이주하게 돼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지난 2001년 10월 추석명절로 집집마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 가족들이 떠들썩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사천시 향촌동 소재 김금엽 할머니 집이 전기 누전으로 하루 아침에 집을 잃은 가족들은 절망속에 빠졌다.

그 후 김 할머니는 남의 집에 셋방살이로 전전하며, 어려움을 격어왔는데,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사천인터넷뉴스 이재금 대표와 고성군 하이면에 거주하는 강법권 씨의 도움과 당시 경남신문에 재직 중이던 최인생(57)전 기자의 노력으로, 새로운 보금자리가 최근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천시에서도 당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소식을 접한 삼천포 출신 천보철강(진주시 소재) 유창효 대표의 도움이 아주 컸다. 유 대표는 집을 짓는 모든 철골 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했고, 사천시 120기동대도 나서 콘크리트 바닥 정지작업을 도와 조립식주택을 짖고 마침내 입주하게 됐다.

유창효 대표는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과 언론에 게제된 기사를 보고 돕기로 마음 먹었다"며 "주변에서 어려움을 격는 이가 있으면,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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