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본격적인 봄나들이 철을 맞아 봄에만 당진의 바닷가에서 맛 볼 수 있는 실치회를 찾는 미식가들이 늘고 있다.
오래 전부터 미식가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봄철 별미로 유명한 실치는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 주변에서 3월말 부터 4월까지 많이 잡히고 있는데 지금은 당진의 9미 중 하나로 널리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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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초 당진시 장고항에서 맛볼 수 있는 실치회. 칼슘, 인 등 풍부한 영양이 많아 여성들로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진=당진시청 제공) | ||
특히 올해는 최근 평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계속돼 다른 해보다 실치가 일찍 잡히기 시작해 지금 장고항을 찾아도 맛있는 실치를 맛 볼 수 있다.
갓 잡은 실치에 오이, 당근, 배, 깻잎, 미나리 등 야채와 참기름 등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넣고 금방 무쳐낸 실치회는 연하고 담백한 봄의 맛 그대로며 100% 자연산으로 1접시에 2만원이면 3~4명이 먹을 수 있다.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1시간 안에 죽어버리는 탓에 산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려우며 보통 5월 중순이후에는 실치의 뼈가 굵어지고 억세져 회로는 먹을 수 없고 뱅어포(실치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어 먹거나 쪄 먹는다.
또한 실치를 이용해 시금치, 아욱을 넣고 끓인 된장국은 애주가들의 해장국으로 일품이며 실치국을 끓여 먹기 위해 사들고 가는 사람도 많다. 실치는 칼슘과 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식에다 미용식으로 그만이며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꼽힌다.
이달 26~27일에는 당진시 장고항 일원에서 실치의 다양한 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제11회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려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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