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가 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해상케이블카사업을 추진, 20여년이 되도록 답보(踏步)상태를 거듭하며, 정상 운행이 하세월에 될지 의문스럽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오는 상반기께 착공될 것이라고 시가 27일 밝혔다.

경남도내 케이블카사업은 사천시보다 늦게 추진했던 통영시를 비롯해 밀양시 등은 이미 케이블카 운행으로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고, 거제시 케이카블사업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 전남 여수시도 해상케이블카사업이 현재 70%의 공정율 보이며, 오는 5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시민의 오랜 염원과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상반기 중에 착공해 2016년에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천시는 민선 1~4기를 거치는 20여년 동안 바다케이블카사업 소리만 요란할분 진척은 제자리 걸음마를 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며, 착공조차 못하고 사업계획변경만 수차례 하는 등 추진력 부족이라는 지적까지 받았다.

그러다 민선 5기 들어 '사천바다 케이블카 설치사업' 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과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며, 이달 착공을 서둘렀으나, 사정이 여의치 못해 오는 상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하다고 관계자가 밝혔다.

특히 초양도의 주차 및 교통문제 해소와 주변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대방동에 중간역사를 검토하게 돼 사업계획 변경 승인과 기술력이 우수한 외국의 케이블카 전문업체 설계에 따른 검토 및 협의 등 당초 일정보다 약 3개월 정도 계획이 늦어졌다.

그러나 중앙 투․융자 승인, 본격적인 실시설계, 2014년도 국비30억 원과 도비 40억 원 등 총140억 원 사업비 확보로 실시설계 및 토지보상협의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어 상반기 중에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부지 보상과 관련해서 하부역사인 초양도는 시급성 및 중요도에 따라 공사착공에 꼭 필요한 부지와 대방동 중간역사 부지에 대하여 원활히 보상협의가 마무리중에 있으며, 케이블카 선하지(線下地)보상은 지난 14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장물 조사, 공고, 감정평가 등 보상 절차를 이행하여 매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초양도 보상미협의 토지소유자들이 환지방식이나 토지보상가격을 평당100만 원을 요구하는 등 보상협의에 애로가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사업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케이블카는 한번 시설하면 약50년 이상 운영되는 시설로 세계적인 명품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안전성, 환경성, 경제성, 시공성,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설되어져야 하기 때문에 추진에 정밀을 기하고 있다.

또 첨단자동제어 시스템 등 기술적용과 최적의 케이블카 형식, 적정한 수송능력,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역사건물 및 지주형태 등 초기설계 단계부터 면밀이 검토 및 검증을 거치고 있고 최상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시운전도 계획하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