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최병율 기자] 서산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때아닌 중국어 공부에 흠뻑 빠졌다.

내년도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룡얜항을 잇는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지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을 제대로 맞기 위해서다.

▲ 문화관광해설사들이 24일 동문동의 한 중국어 학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교육은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주2회 야간에 진행된다.

중국 출신의 하연(여)씨가 강의를 맡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초회화와 문장연습 위주로 말을 가르친다.

해설사로 10년째 활동 중인 조성옥(53･여)씨는 “중국어는 워낙 어려워서 그동안 중국 관광객들의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 답답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을 자신감 있게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겸 문화관광과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지역 관광지를 알기 쉽게 안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국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해설사 분들의 중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청 공무원 30여명도 자발적으로 중국어 학습모임을 만드는 등 서산지역은 지금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병율 기자  device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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