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산청은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공립단설 유치원이 없는 지역입니다. 유아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낙후 소외된 지역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이천규)은 20일 오전 10시 3층 회의실에서 고영진 교육감과 일선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및 학부모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으로 공감하는 신명나는 현장교육’ 구현을 위한 교육감 방문 산청교육 업무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지역교육업무협의회는 교육공동체와의 격식 없는 대화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이천규 교육장은 2014년도 산청교육을 위해 수업공개 활성화를 통한 ▲수업전문성 제고, 경찰서와 연계한 학교폭력예방 대책 ▲독도사랑 교육을 통한 나라사랑 교육 등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또 현재 역점 현안사항으로 산청교육만의 특색을 가진 청정골 글로벌 선비교육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소개해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교육신념을 밝혔다.

이날 고영진 교육감과 교장단과의 대화에서 덕산초등학교 정용렬 교장은 “경남지역 18개 시군교육청 가운데 산청지역만 유일하게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다”면서 “산청군 신안면과 단성면의 원아들이 통학버스로 진주사설유치원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중·고등학교에 앞서 유치원 때부터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다니고 있다. 질 높은 산청군의 유아교육을 위해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고 교육감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산청지역에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공립단설유치원 설립 기준이 5학급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청지역 공립단설유치원 설립은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정원 확보와 위치 문제 등이 해결 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교육현장과 교육수요자간의 격이 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교육정책을 입안할 경우 교육가족 모두 교육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고민하고 예상되는 성과,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등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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