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지역 모범운전자회원 80여 명은 사천시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때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느라 하던 종사도 못하고 모범 복장까지 사비로 구입, 착용해 이중고를 겪는데도 사천시와 사천경찰서는 뒷짐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11일 모범운자회 관계자 따르면 사천시 관내에는 개인택시 50여 명을 비롯해 시외버스 및 화물자동차 등 모범운전자회원 등 80여 명이 친목회원으로 구성돼 지역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종사 하던 업무도 중단한채 동원돼 차량과 인파가 가장 혼잡한 도로 곳곳에서 무료봉사활동 교통정리를 해오고 있다는 것.

그런데 모범운전자회원들은 각종행사로 사천시를 찾아온 관광객 및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동원되면서 하루 일당도 마다하고 무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다 모범운전자 유니폼(uniform)까지 사비를 들여 착용함으로서 이중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모범운전자회원들은 1인당 사비 6만 원씩을 내 잠바를 공동 구입해 착용하고 있다. 이들은 이뿐만아니라 모범운전자로서 복장이 항상 통일돼야 하기 때문에 사시철 바지와 와이셔츠 등을 사비로 구입해 상시 착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했다.

모범문전자 A(53)씨는 "교통사고 예방과 선진 교통문화정착에 무료봉사활동으로 앞장서고 있다" 며"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 시민 등에게 교통질서 및 교통법규 준수와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해 오고있지만, 복장까지 사비를 내고 착용하는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모범운전자 B(64)씨는 "여타 경찰서나 시군에서는 사계절 잠바 등을 구입해 주고 있는데도 유독 사천지역에서만 최근 볼 수 없었다"며 "다른 봉사요원들에게는 유니폼에다 식사까지 제공하는 것을 봤는데 교통봉사활동 회원들에게는 홀대하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 안좋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