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지난 16일 오후 2시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버스 폭탄 테러범을 몸으로 막다 숨진 현지 가이드 제진수(56) 씨가 사천시 사천읍 수석1리 출신으로 알려져 지역 주민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숨진 제 씨는 사천시 동성초등학교 23회 졸업생으로 30여 년 전 해외 여행길에 올랐다 이집트에 정착해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며, 가이드로 활동해 왔다.

▲ 이집트 폭탄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온몸으로 막아 희생자를 줄이고 숨진 현지 가이드 고(故) 제진수씨의 발인일인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영결식을 마치고 제진수씨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3남4녀의 막내로 태어난 제 씨는 현재 2녀를 두고 있는 가장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더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천 동성초등학교 동창회원들은 “제진수 동문의 죽음으로 전 동창회원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며 “그의 살신성인 정신이 아니었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을 것이란 보도를 접하고 한편으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초등학교 동창생들은 제진수 동문의 살신성인 정신을 받들어 애도를 표시하는 현수막을 사천읍내 곳곳에 부착해 놓고 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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