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인사에서 언급했던 이산가족 상봉이 한달만에 이뤄진다.

1월 6일 박 대통령은 신년인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 말하며, “설을 맞아 이산가족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바란다”고 밝혔었다.

▲ 악수하는 이산가족상봉 실무접촉 대표단. /뉴시스

그의 바람대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진행하기로 5일 남북이 합의 했다.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된 적십자 실무접촉은 상봉행사 개최 시기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의 만남이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입춘을 맞았지만 아직 겨울 날씨가 쌀쌀하다. 올해 북남관계 개선에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우리 적십자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적십자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그간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드리자”며, “또 남북관계도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전 11시 20분부터 10분간, 오후 1시 10분부터 15분여간, 오후 1시 55분부터 1분간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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