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김재철 전 MBC사장은 28일 오전 11시, 오는 6·4지방선거 사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사장은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고향 사천을 새롭고 강한 도시로 디자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제 고향 사천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선언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 28일 오전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 지방선거에 사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인으로 평생을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고향 사천의 발전을 위해 모두 쏟겠다”며, “기자로서 경영자로서 33년 이상 보고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을 투입해 작지만 강한 도시, 부자 사천을 만드는 데 헌신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은 하늘과 바다 항공과 관광의 중심지, 국제화 도시로 웅비할 중대한 갈림길에 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며, “사천이 가진 탁월한 조건과 중앙 정부의 힘을 합쳐 사천을 새로운 도시로 디자인하는 데 적격”이라 덧붙였다.

이어 김 전 시장은 사장 재임시 진주 MBC 통합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사천 출신이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진주MBC를 마산에 통합한 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시에는 인구에 비해 방송사가 너무 많았고 그러다 보니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통합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전임 사장 때부터 통합을 추진했었고 본인의 뜻보다도 방문진 등의 의지에 따라 통합이 된 것”이라 밝혔다.

지금도 통합이 옳은 판단이었냐는 질문에는 “통합에 대한 신념에는 변함이 없으며, 현재 MBC경남이 전국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한 걸 보면 통합 당시의 소신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사장의 기자회견 내내 진주MBC 통합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회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등도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방송을 말살한 김 전 시장은 사천시장으로 출마할 자격이 없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천시장 출마를 강력히 반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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