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공군 제3 훈련비행단(단장 황성진)에서 조종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조종교관들이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작업에 나섰다.

장병들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두 달여 간에 걸쳐 사천시 축동면 구호리 일원의 재선충병 방제작업 지원을 진행해 오고 있다.

▲ 공군 제 3 훈련비행단이 소나무 재선충 방제작업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훈비는 사천시청과 산림청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실시하는 이번 방제작업에 매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80여 명의 비행단 장병들을 투입해 피해를 입은 소나무와 고사목들을 제거하고 운반하는 작업을 실시한다.

재선충병은 솔수염 하늘소가 소나무의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소나무선충에 의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을 말하며,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현재 사천시 관내에는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고사목 14만 8000본 중 아직 제거하지 못한 6만 7000본의 고사목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공군 제3훈비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들은 긴밀한 협조 아래 소나무선충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5월 전 방제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제작업에 동참한 3훈비 차영준 병장(28)은 “뉴스에서만 봤던 재선충병 피해상황을 직접 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해 놀랐다”며 “군 생활 중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