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사천시는 지방상수도를 위탁 운영하면, 향후 21년간 66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5년 위탁 이전에는 관로 등 시설노후화로 유수율이 39%밖에 되지 않아 절반 이상이 지하 누수 등으로 버려져 열악한 지방재정에 신규시설 투자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데 상수도 공급의 새로운 공급체계 혁신과 주민들의 다양한 서비스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2005년 12월부터 오는 2034년까지 30년간 한국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운영해 오면서 2012년도에는 유수율 80.4%를 달성해 정수구입비 187억 원 절감과 지방상수도 서비스 만족도도 68점에서 82점으로 향상되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시는 협약 내용 중 매년 물 사용량에 대해 위탁단가가 곱해져 위탁대가를 산정하는 물량단가 연동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5년 단위로 동일한 대가를 지급하는 연도별 총액 평균대가방식으로 변경했다.

매월 한국수자원공사에 지급하는 위탁대가에 포함된 정수구입비를 분리해 시에서 정수를 직접 구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제도개선 내용 및 위탁 후 늘어난 신규시설에 대한 관리비 등을 반영함으로서 2034년까지 총 668억 원을 절감하는 재협약을 지난해 구랍, 체결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위탁대가에 대한 부담이 크게 개선되면서 취약한 시의 상수도공기업회계 운영에 전기를 마련했다.

사천시 이호래 수도사업소장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원만한 협약 변경으로 상호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좀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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