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시는 최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32개월 만에 국내에서 발생,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24시간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정부는 전북 고창군 소재 오리농가에서 키우든 종오리들이 고병원성인 H5N8형 AI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인근 지역으로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48시간 동안 사상 처음으로 전남북도와 광주광역시에 ‘스탠드스틸(standstill)’을 발동했다.

▲ AI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김주명 사천시부시장(단장)과 김태주 농촌기술센터 소장이 방역 현장에서 진두지휘 하고 있다.

스탠드스틸이란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과 축산 종사자, 축산 차량 등의 이동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조취를 말한다.

특히 이번 AI는 농장 인근 저수지를 찾은 겨울철새인 가창오리떼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I는 철새에 의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발병할 개연성이 높은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됨에 따라 사천시도 발 빠른 대책을 세워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2일간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설치, 완료하고, 방역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거점소독시설은 3개소(사천 IC, 곤양 IC, 가축시장)로 경찰서, 군인, 소방서 등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확산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20일 오후 2시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부시장 진두 하에 경찰서, 39사단 남양 4대대, 소방서, 축산관련단체 공수의 등 관계관 18명이 참석해 긴급 가축방역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김성술 미래농업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사천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 협조와 24시간 방역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농가 방역소독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홍보와 축산농가 회의·모임자제 등 예방수칙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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