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부 오경화 기자.

이는 방송연예계의 고질적인 상납의 고리와는 전혀 다른 인권 착취로 이뤄져 특히 성인가요와 국악 분야에서 비일비재 하다.

소위 이름 있는 단체나 협회 그리고 무명 단체 등 이 단체의 가시적 효과를 노려 온정 있는 후원자를 비롯한 정치적인 이용까지 국민들의 정신을 어지럽힌다.

이런 고질적인 문제는 이미 그 한계를 넘어선 상태가 돼 버렸다. 여기엔 재능기부를 애써 미화시켜온 언론도 한몫했다.

(사)한국가수협회 선풍 회장은 몇 년 전에는 “출연자에게 작은 출연료라도 와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라고 협조요청을 해왔지만 지금은 재능기부가 당연 한 것처럼 요청해 온다고 한다.

일부 빅 스타에게는 필요 이상의 대우가 주어지는 현상에 대해 공연계 일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선 회장은 말한다.

공연문화계의 수십 년 고질적인 비리를 한 번에 뿌리 뽑기는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말고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전국 행정부처는 명분을 건 공연허가 요청시 그들의 제안서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그리고 후원기업과 개인후원자도 좋은 결실의 문화 공연이 되도록 후원해야 하며, 주관자들도 도에 넘는 무리한 공연보다는 뜻과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더 충실해야 한다.

불순한 목적을 가진 그들로 인해 우수 봉사 단체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잘 해결 되려면, 가수 1만인 시대에 걸맞게 당사자인 문화 예술인들의 성찰의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앞으로 우리의 공연 문화 발전을 위해 여러 협회 및 단체에서도 의식의 변화를 가져 나가야 한다. 무대의 하이라이트 꽃인 예술인들이 우리의 공연장에서 사라진다면 우리의 문화도 없다.

오경화 기자  op0495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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