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돌에 옻칠하듯 시민혈세 수십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사천시 청소년문화센터 광장 곳곳이 부실시공으로 내려앉은 것을 그대로 방치해 미관상 흉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시가 지난 1995년 5월10일 도·농 통합으로 관내 문선4길 23 소재 구 삼천포청사를 시민혈세 수십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사천시 청소년문화센터로 이용하고 있다.

▲ 사천시 청소년문화센터 광장 곳곳이 부실시공 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라트비아 슈퍼마켓 붕괴 현장. /뉴시스

특히 타일이 깔려있는 동편 간이무대 앞쪽 파손이 심해 장기 방치할 경우 인위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센터건물에 설치돼 있는 철재 안전망 뚜껑을 개방해 자칫 청소년들이 발을 헛디딜 경우 수미터 아래로 떨어져 대형사고가 예상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천시 청소년문화센터에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해 성문화센터, 문화의집, 방과후 아카데미, 청소년수련관 등을 연중 개방해 연일 많은 청소년들이 들락날락 하며,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심신단련과 자질 및 정서함양 등 전인교육의 장으로 다양한 문화혜택과 체험 및 여가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이용하는 문화공간이다.

그런데 사천시 관련부서는 리모델링 공사 후 채 1년도 안돼서부터 공장 바닥 타일이 함몰되거나 깨지기 시작했는데도 적당하게 때우고는, 강건너 불구경으로 일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민 k모(46. 사천시 문선길) 씨는 “수십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청소년문화센터 광장이 부실공사로 군데군데가 내려앉은 것을 땜질로 보수를 해놓고 있으나 미관상 흉할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이용하다 다칠 우려가 높다”며 “지난 2008년 공사 후 광장바닥이 함몰 현상을 계속 보이며, 타일이 깨지기 시작했는데도 문화센터 운영관계자들은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천시 관계 공무원은 “리모델링 시공은 2008년으로 기억하지만, 사업비와 시공업체 관련 서류 등을 찾지 못했다”며 “광장 현장을 둘러 본후 상사에게 복명(復命)해 보수를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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