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윤종 충남본부장.

［시사코리아저널/ 송윤종 충남본부장］공자(孔子)의 제자 중 자공(子貢)은 위(魏)나라 사람으로 공자보다 31살 연하인데 공자가 73세에 세상을 하직하자 제자들 대부분은 3년을 머물었는데 유일하게 6년간 공자묘를 지켰던 사람이다.

논어(論語)의 양화(陽貨)편에는 자공이 공자에게 “군자도 미워하는 것이 있나이까? 하는 물음에 ”미워하는 것이 있다. 남의 악함을 떠들어 대는 것을 미워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맹스러우면서 무뢰한 것을 미워하고, 과감하면서 막힌 것을 미워한다. 고 했다.

공자가 말하기를 “사야 너도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저도 미워하는 것이 있나이다. 남의 눈치만 살피고서 아는 체 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용기만 가지고 윗사람에게 불손한 사람을 미워하고, 남의 비밀을 폭로하여 정직한 체하는 사람을 미워하나이다.

군자라 하여도 악행과 불의와 무례함과 부정은 싫어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일본의 전 총리 노다 요시히코는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인터뷰 중에 “한국의 톱(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에 가서 여학생처럼 고자질외교를 하며 일본을 비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인다. 고 했다.

한 나라의 총리를 지낸 사람의 말로 듣기엔 좀 부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누구에게 무슨 고자질이란 말인지 상식에 어긋난 발언으로 세계인의 조소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작금의 일본이야 말로 미국과 세계를 상대로 고자질외교로 재미를 본 뒤에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며, 독도와 댜오위다오를 자기 것이라고 거짓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경제대국은 될 수 있어도 세계 일등국이 될 수 없는 한계가 바로 비신사적인 비열함 그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의 두 패전국 독일과 비교가 되는 점이 바로 불의와 무례함과 악행에 대한 반성을 하지 못하는 편협한 왜국(倭國)의 근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10일 중국 지린(吉林)성 기록보관소가 밝힌 만주에 주둔한 이시이 시로 준장의 731부대 일명 마루타부대가 1936년부터 1945년 까지 한국, 중국, 몽고인등 수백 명을 생체실험에 제물로 희생시켰으며, 한 기록은 난징에 한국인 위안부 36명이 있었는데 한 명당 열흘에 267명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731이란 숫자가 새겨진 전투기에 앉아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 일본아베 총리의 사진을 보면서 지금부터 동북아의 평화는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공자와 자공이 미워한 악행과 불의와 무례함과 부정을 일본의 아베와 노다는 아는지 의문이 증폭된다.

대한민국은 다시 깨어나야 한다.

일본의 제국주의 망령이 부활 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 국익에 반하는 어떠한 사고와 행동도 중단해야 한다. 자칫 고자질의 강국 일본의 노리개가 될 수 있으니 두 번 다시 36년의 오욕을 잊어서는 안 된다.

송윤종 본부장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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