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환수 발행인 겸 대표이사.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국정 3대 키워드로 제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전국 곳곳에선 크고 작은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열렸다.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해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박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알 수 있듯, 작년 한해는 본격적인 문화융성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시발점이 됐다.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가 출범했고, ‘예술인 복지법’도 개선됐다. 이 법으로 인해 예술계 불공정 관행이 개선됐고, 산재보험료 지원 등 문화예술인을 위한 복지정책이 대폭 확대됐다.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활동도 크게 늘어났고, 문화이용권 이용자도 16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노년층 문화프로그램 수혜자도 2012년 341개 1만 1,804명에서 작년 379개 1만 2천명으로 늘어났다.

유아교육기관의 ‘이야기 할머니’의 수도 374명에서 917명으로 늘어나 노인 일자리 지원과 더불어 문화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외계층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문화순회사업’도 활성화 해 2,100여 개 문화취약지역 54만 명 주민에게 공연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사랑티켓’을 통해 45만 명의 아동·청소년 및 노인들이 공연·전시 관람기회도 갖는 등 전국적으로 문화의 바람이 불었다.

이렇듯 국민 참여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 정책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것들이다.

김동호 위원장을 비롯해 정경화, 안성기. 송승환 등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문화융성위원회’는 전국각지에서 토론회를 개최해 지역문화예술계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문화가 지역 깊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작년 문화융성 기조에 따른 가장 큰 이슈는 ‘문화기본법’ 제정이었다.

국민의 문화권을 보장해 헌법을 보완하고, 범정부차원의 문화정책 구현을 규정하는 등 국가의 책무를 강화했다.

그간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좁게 해석했던 ‘문화’의 개념을 국민들의 삶의 질과 국민행복의 가치로 그 의미를 확장시키며 보다 강력해진 문화정책 시행을 펼쳤다.

또한 올해 1월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전국 어디에서나 문화해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는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문화해택을 누리기 힘든 지방의 입장에서 보면 이 정책이 시행될 경우 문화적 지역 격차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예술인 복지사업 규모를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키우고 산재보험료 지원비율도 30%에서 50%로 늘리는 등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많은 예술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요즘, 문화라는 포괄적 의미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 같아, 청마처럼 오래는 더욱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 같다.

인문학 진흥을 위해 ‘책 읽는 사회’를 향한 각종 독서문화진흥정책도 논의됐고, 문체부는 우수도서 640종 총 30만권을 3700여 곳에 배포하는 등 국민 독서 활성화에 기여했다.

문화부흥으로 책 읽는 사회 조성을 위한 영·유아 대상 북스타트, 1학교 1독서 동아리 운영, 기업의 독서 경영, 10만 독서 동아리, 150만 독서인구 창출 지원 등 전 국민이 책에 빠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에서부터, 문화를 통한 창조경제에 이르기까지 쉴 틈 없던 대한민국은 역대 최대 외래관광객 유치라는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1,200만 명에 달한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정책도 마련됐고, 외국인 대상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관경경찰 제도도 도입됐다. 출범 50일 만에 7천 여 건의 민원을 해결해 호평을 받으며 지금도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 7개 지역에 배치돼있다.

사상최초로 연간 영화관객이 2억 명을 넘어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견인했으며, 콘텐츠 산업 수출액도 50억 불을 넘어서는 등 대한민국은 역대 최고의 문화부흥을 누리고 있다.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가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는 문화융성 시대는 2014년 더욱 자리 매김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더욱 기대되는 올해, 청마처럼 달려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모두를 응원한다.

이환수 발행인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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