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중국선양 이준형 기자］ “중국 조기유학으로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배우고, 중국 명문대학교 및 한국 명문대학교에 입학은 물론 중국 기독교 교육의 전진기지로 그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

경북 청송군 부남면 출신의 심우택(61세) 이사장은 한국 학생들을 휼륭한 미래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중국 동북삼성 심양에서 최초로 국제부 허가를 받고 조선족 제1중학교, 조선족 제4중학교 국제부 ‘중국선양(심양)영광국제학교(구 중국선양캐나다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중국심양영광국제학교(구 중국선양캐나다국제학교) 심욱택 이사장이 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지난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선양에 도착하자 심우택 이사장이 공항에 마중을 나왔다. 그의 첫인상은 중국 사람들처럼 크게 서둘지 않는 마음씨 좋은 이웃 아저씨처럼 인자한 모습이다.

그는 지난 20년前 친구의 초청으로 섬유사업을 하기위해 중국에 갔다. 그 당시 섬유 사업이 전망 있다는 말에 한국돈 5천만원을 투자해서 중국현지에서 섬유원단을 팔기 시작했다.

섬유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지인들이 아이들을 유학시켜 달라는 부탁에 한 두명을 중국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 국제학교를 시작하게된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을 현지 학교와 연결시켜주다가 한국 학생들의 인성이 심각할 정도로 문제있는 것을 보고 직접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보겠다는 마음에 부인 황진희(57세) 씨와 함께 국제학교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한국사람이 중국정부로부터 정식으로 국제부 허가를 받아서 교육하는 사람은 동북삼성에서 한 사람도 없었다. 중국 정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아 국제부 학교를 시작한 사람은 동북삼성에서 심 이사장이 유일하다.

▲ 중국조선족 제4중학교 국제부 심양영광국제학교 전경.

또한 국제부를 15년 동안 끈질기게 운영해온 사람도 그가 처음이다. 대부분 시작에는 의욕적으로 운영하다가 2,3년이년 문을 닫기가 일쑤였다.

그런 척박한 중국 땅에서 심 이사장이 운영하는 ‘중국선양(심양)영광국제학교(구 중국선양(심양)캐나다국제학교)’는 중국 조선족 최고의 명문학교인 ‘중국 조선족 제1중학교’ 국제부 학교이다.

제1중학교는 중국 조선족 누구에게 물어보더라도 다 아는 최고의 명문학교이다. 현재 심 이사장은 15년 동안 1.000여명 이상 한국 유학생들을 배출시켰으며,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교인 북경대학교와 칭화대학교에도 50여명을 입학시켰다.

심 이사장은 고등학생 들을 대상으로 국제학교를 운영해오다가 4년 전부터는 ‘중국 조선족 제4중학교’ 국제부를 허가받고 ‘중국선양(심양)영광국제학교(구 중국선양캐나다국제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중국조선족 제1중학교 국제부 심양영광국제학교 기숙사 전경.

심 이사장은 고등학교 대상의 학생들만을 교육해오다가 비전과 자신감이 생겼다. 어릴때부터 글로벌인재로 양성하여 세계인재육성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초등학교 과정과 중학교 과정을 설립하게 되었다.

중국심양(선양)은 그야말로 신도시 개발붐이 일어나 엄청날 정도로 건축 붐이 일고 있다. 앞으로 4,5년 정도 지나면 놀랄 정도의 신도시로 개발되어 있을 것 같았다. 끝없이 빌딩숲이 펼쳐지고 있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중국선양(심양)영광국제학교(구 중국선양캐나다국제학교)’는 영어와 중국어 교육에 집중하고, 학생들을 위한 아늑한 기숙사도 있다.

심 이사장은 국제학교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던 중 미국 시애틀에서 목회를 하던 지성일 목사를 만나 이곳에서 함께 동역을 하며 아이들 인성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 중국조선족 제1중학교 국제부 심양영광국제학교 2인1실 기숙사.

교감 지성일(52세) 목사는 “아이들의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교육을 위해 학교 기숙사에서 학생들과 함께 24시간 생활을 하며 내 자식 이상으로 철저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지 교감은 서울대와 한국외대, 장신대를 거친 목사이며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영어를 가르치는 엘리트 교육자다.

게다가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용규 이사는 “저희들은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주되 학생들을 철저하게 지도합니다. 매달 교사들이 학생들을 평가해서 부모들에게 우편으로 평가표를 발송해 드리고있습니다. 교사들이 작성한 중국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서를 보내드립니다. 또 부모들이 보내준 용돈은 매달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일정금액을 나눠줍니다. 그리고 통장 사본을 정리해서 부모들에게 매달 보내줍니다. 학생들이 기숙사에서는 인터넷을 할 수가 없습니다. 기숙사에서 사행성게임이나 오락등을 할 수 없도록 아예 인터넷을 기숙사에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독서와 교과학습 그리고 취미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 중국조선족 제1중학교 국제부 심양영광국제학교 지성일 교감.

김 이사는 “저는 중국에 온 이유는 중국 조선족 아이들이 한국어를 잊고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아쉬워 중국에 아이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나는 한국에서 학원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부모관리, 학생관리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아이들이 유학와서 한순간에 인성이 망가지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우리학교는 철저하게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서는 10시가 되면 스마트폰을 다 사무실에 반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설립 후 한번도 부모들이 테클을 걸지 않았습니다. 모두 부모들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고 했다.

지금 한국은 청소년들의 탈선이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답이 없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공교육에 아쉬움을 가진 학부모들은 대안학교와 해외 유학을 택하기도 한다.

▲ 중국조선족 제4중학교 국제부 심양영광국제학교 일부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치른 후 한국에서 온 손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 학생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있는 중국조선족 제1중학교 국제부 심양영광국제학교 운동장.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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