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준형 기자］“포항제철소 건립으로 지난 40년간 막혔던 동빈 내항이 자연생태 순환으로 생명의 물길이 흐르면서 회색빛 도시에 물고기는 다시 찾아오고 포항시민들과 외지관람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변해 공무원의 한사람 영광이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포항운하건설현장으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강기석(56세) 포항운하팀장을 만났다.

▲ 포항운하 강기석 팀장.

강 팀장의 안내로 포스코와 형상 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3층 홍보관 에서 포항운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2월 28일 포항시 건설과장으로 재직하다 포항운하 건설현장으로 투입됐다. 운하옹벽작업은 10%가 완료된 상태였지만 종합 공사 진척도가 5%정도였다고 했다.

포항운하의 부진한 작업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발주처인 LH공사와 시공사인 계룡건설 관계자들을 만나 기술 지원이 전부다.

강 팀장은 공기 단축을 위해 동료 공무원들과 기술지원에 따른 업무를 파트별로 맡겼다. 운하, 전기, 홍보관 건립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라는 박승호 시장의 엄명에 휴일도 없이 밤, 낮 일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착공 1년6개월 만에 1차 둑 제방제거 통수식을 가졌고, 1개월 후에는 동빈 내항에 막혀있던 바닷물과 형상강물이 서로 만나는 역사적인 통수식을 KBS 열린음악회와 함께 기념 축제를 열었다.

강 팀장은 지난 1977년 영일군 토목직으로 출발, 포항시 도시계획 계장, 건설계장, 2005년 사무관으로 승진, 제철동장, 도시녹지과장, 건설과장을 역임 토목 전문가이다. 현재는 포항운하 팀장이다.

그는 공무원으로 토목전문가 이자 조경기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그가 도시녹지과장 재직당시 해도공원 조성공사, 우현동 폐철도 부지, 영일대해수욕장 등 크고 작은 도심 가꾸기 사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예산절감을 위해 도로공사, 택지조성, 훈련장, 하천공사현장 등에서 버려지는 각종 나무들을 옮겨 이식해 포항시가지를 아름답게 꾸민 것이다.

그 결과 우현동 철도부지 공원 2,3㎞가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했고, 영일대 해수욕장1,2㎞를 테마공원으로 조성, 해도공원에는 각종 행사를 치룰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했다.

강 팀장은 이 모든 사업이 박승호 시장의 아름답고 건강한 포항을 가꾸겠다는 강한 의지에서 이루어진 작품 이라고 했다.

한편 포항운하 사업은 형산강 입구에서 포항 도심에 위치한 송도교 인근 동빈내항까지 1.3km 구간에 물길을 뚫어 폭 15~26m, 수심 1.74m로 운하를 건설해 형산강의 물길을 되살리는 환경복원 사업이다.

이준형 기자  iptv82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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