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안철수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0일 정치권 문제의 원인으로 ‘불신’을 지목하며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안 의원은 송년 메시지에서 “여당이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고 야당이 국정에 협조하는 것은 야합으로 불리는 일이 돼버렸다”며 “문제의 핵심은 불신이다. 잘못은 원칙대로 처리하고, 공기업 개혁은 공론화의 절차를 먼저 거치고, 국정원 개혁은 모두가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치면 된다”고 지적했다.

○… “예산안과 국정원개혁 합의 하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0일 국정원개혁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유일한 해법은 새누리당이 4자회담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예산안과 국정원개혁 입법을 합의 처리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2013년 오늘과 내일 딱 이틀 남았다. 국회에는 정말 어려운 일들만이 남아있다”며 “국정원개혁특위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이 4자회담의 합의사항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에 대해 부당한 정보수집 행위 금지 부분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정부, 국민에게 미안해 해야”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30일 박근혜 정부를 강성정권으로 규정하며 “성찰 할 줄 알고 부끄러워할 줄 알고 국민에게 미안해 할 줄 아는 정권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이 정권이야말로 정말 강성정권”이라며 “국가기관의 불법대선문제, 국정원 개혁문제, 소홀히 할 수 없는 상설특검제 문제, 철도파업문제, 어느 것 하나 풀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굵직한 현안들 중에 어느 것 한 두 가지라도 풀어나가는 모습을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징계 최소화로 대화의 끈 이어가길”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30일 여야가 철도 민영화 방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 “철도파업 철회 결정이 공기업 개혁의 공공성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철도파업 사태가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와 코레일측은 징계 최소화로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노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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