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만규 사천시장이 송년사를 하고 있다.

희망을 안고 힘차게 달려왔던 2013년 계사년(癸巳年) 한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올 한 해도 『친절한 시정 활기찬 경제』실현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12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시정의 각 분야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묵묵히 소임을 다해 주신 동료 직원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시정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지역경제 회생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민선 5기 사천호를 이끌어 온지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동안 우리시정은 미래 희망도시 사천을 건설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발굴하고 마스터플랜에 맞춰 추진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 많은 난관들도 있었습니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시민들의 지혜와 단합된 힘으로 모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으로 취임 초기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많은 현안사업들이 점차 구체화 되어 여러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제5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성공 개최는 우리시가 반세기 동안 단 한번도 개최하지 못했던 불명예를 말끔히 씻고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우리 시민들의 자긍심과 기상을 한껏 드높였습니다.

또한 자원봉사자와 숙박, 식당, 택시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친절과 전 시민들의 선진 시민의식으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모범적인 체전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체전 준비과정에서 많은 사업비가 필요한 공인운동장 신축 대신 기존의 사천·삼천포 공설운동장을 리모델링하고, 각종 경기장 신축과 개보수 사업도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예산을 절감 하는 등, 빚 한 푼 내지 않고 체육기반시설을 완비한, 그야말로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둔 성공적인 경제체전이었습니다.

제52회 경남도민체전은 340만 도민에게 위대한 사천시민의 저력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시가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희망과 경쟁력을 갖춘 도시임을 증명했고 완비된 체육시설 인프라는 앞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난 3월에 개관한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은 우리시가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임을 알리는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항공우주에 대한 무한한 꿈과 상상력을 심어주는 창의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를 대표하는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은 여러 난관을 헤치고 지난 6월 새롭게 단장하여, 현재는 팔도 관광열차 운행 등 대도시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관광지로 그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명품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명품 관광개발사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시만 승인받은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은 드디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16년 완공이 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11월에는 사천 정명 600주년을 기념하여 사천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보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였고, 재일동포 한창우 회장의 기증으로 제작된 사천시민대종과 미래 비전을 담은 기념비는 시민 화합으로 우리시가 600년을 이어 천 년을 향해 뻗어나갈 상징물로 우리시를 대표할 것입니다.

지난 6월 착공해 2015년 완공 계획인 흥사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는 사업비 300억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하여 기업 유치와 산업 인프라 구축에 이바지 할 것이며, 이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뻗어가는 우리시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을 위하여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매년 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였습니다. 2015년까지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재육성 장학기금은 현재 76억원을 적립하였고 매년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학생 50명을 선발하여 시작한 해외 영어 캠프 프로그램은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관심을 쏟은 분야는 서민생활 안정과 사회복지입니다.

저소득 계층 생계 안정과 자활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31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였고 복지사각지대 없는 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희망나눔회를 발족하여 각자의 욕구와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은 내년 완공을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사천시 장애인 평생학교를 개설하여 통합된 교육환경을 마련하였고 다양한 분야에서 취업기회를 제공하여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통합에 힘썼습니다.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하여는 최상의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예방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도내 우리 사천시만이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추진하여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진료비와 약제비를 무료로 지원하였으며, 치매 조기검진 및 늘푸른 주민건강대학 운영, 한방으로 중풍 없는 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습니다.

특히,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과 의료봉사 협약을 체결하여 우리 시민들이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3 한의약 공공보건사업 평가’에서 전국 2위를 차지하였고 경상남도 주관 ‘통합건강 증진사업’ 평가에서는 도내 최우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FTA 협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농어촌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였습니다.

우선 국제적 무한 경쟁에 직면한 우리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2017년까지 농업발전기금 100억원을 조성키로 하였으며 농업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와 강소농 육성을 위해 사천농업대학을 운영하여 농업인 교육 분야 종합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직시하여 못자리 없는 벼재배 농법 확산과 무논점파기 공급, 무인헬기 공동 방제 등으로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인정받아 저 개인적으로는 올해 농협중앙회에서 주관하는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수상하여 영광으로 생각함과 아울러 우리 농업인 모두가 받아야 할 상을 제가 대신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신수도 해역 해중림 조성사업과 마을 어장 개발사업 등 수산자원 증강과 어업 환경 조성에 힘쓰고 어촌 관광 및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비토 해양낚시공원 조성사업과 선진~신촌간 연안정비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올해는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잠수병 치료시설을 설치하여 우리 어업인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203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을 정비하여 우리시 장기발전을 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였고, 특히 그 동안 사천읍내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시설 노후화로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사천시외버스터미널을 외곽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여 지난 11월부터 부지 조성사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사천공항에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국제선 전세기가 첫 취항하여 국외 관광객 유입의 물꼬를 트고 얼마 전에는 철도 관광객 등 보다 많은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대표여행사 연합과 관광활성화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행복도시 사천, 미래희망도시 사천을 건설하기 위한 주요 시책사업 재원마련과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저는 취임이후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문턱이 닳도록 방문, 건의하여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였고 긴급 재해 복구를 제외한 지방채 신규 발행을 억제해 우리시의 채무를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우리시 전체 채무액 366억원 중 34%인 124억원을 상환했으며 내년에 84억원을 추가 상환하면 총 부채는 158억원으로 우리시는 아주 건전한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민선 5기 취임이후 시정의 전 분야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난 이러한 성과는 여러분들이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각별하신 관심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 생각하며, 위대하신 우리 12만 사천시민과 동료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600여년의 세월동안 이 땅을 지켜오면서 그 어떤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해 왔습니다.

올해 정명 600주년을 맞이한 우리시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불황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600년을 이어 천 년의 번영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변화와 격동의 세월을 서로 화합하면서 이겨내 왔던 사천인의 저력으로,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에도 우리 모두 행복도시 사천, 미래희망도시 사천 건설을 위해 힘차게 전진 합시다.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늘 건강과 행운이 넘치고 모든 소망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 12. 31.
사천시장 정 만 규

김용수 기자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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