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3일 “정부의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초유의 공권력 투입은 박근혜 정부가 1년간 보여줬던 불통정치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사건은 순종하지 않으면 용납않겠다는 박근혜 정부식 찍어내기의 연장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 한해를 규정짓는 사자성어로 전국 대학교수들이 도행역시를 꼽았다”며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이다. 많은 국민들이 고개 끄덕일 것이고, 2013년 한해 역사 수레바퀴가 거꾸로 돌았다는 지적일 것”이라 주장했다.

○… “물리력 동원은 시대역행적 형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3일 “민주노총에 대한 사상초유의 공권력투입은 종북몰이에 이어 노동탄압의 신호탄”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노조의 요구도 야당과 국민의 요구도 명확하다”며 “철도 공공성을 지키라는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철도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 현관을 부수고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은 초정보화 시대에 원시적 물리력을 동원하는 시대역행적 행태”라고 비난했다.

○… “21세기 설국열차”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23일 압수수색 영장의 기각 속에서도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진입한 데 대해 노동탄압으로 규정했다. 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산참사를 연상케 하는 무리수 작전계획이었다”며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체포영장만 갖고 전국 아무데나 막아놓고 불쑥 들어가 때려 부수고 아무나 잡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설국열차를 찍을 생각이 아니라면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일본, 무라야마 담화 계승하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3일 일본에 무라야마 담화의 입장을 계승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일본 중의원인 오카다 가쓰야, 오가와 준야, 키시모토 슈헤이 의원을 만나 “지금 상황을 풀기 위해선 일본의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한 1998년 한일 파트너십을 계승한다는 것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도 있지만, 한중일 정상회담도 못 열리고 있다”며 “서울에 한중일 정상회담 사무국이 있고 올해 한국에서 개최될 차례인데 이 역시 재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코리아저널 김민선 기자

김민선 기자  sun25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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