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희영 기자] 경남교육청이 30개 학교 교장 공모제를 실시한다.

특히 도교육청은 높은 수준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교장 임용을 위해 학교경영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표절 심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20일 2014년 3월 1일자 교장공모제 학교로 신규 지정된 초등학교 20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4개 등 30개 학교를 발표했다.

이는 2014년 2월말 교장 결원학교 91개교의 1/3 정도이며 교육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2014년 상반기 교장공모제 운영 지침 가운데 주요 변경 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높은 수준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인사를 교장으로 임용하기 위해 강화된 교장임용 제청 배제 기준을 적용한다.

지원자 가운데 징계기록 말소기간 미경과자는 교장 임용 제청을 배제하고 4대 비위 관련자는 징계기록 말소기간 경과 여부 관계없이 배제 된다.

또 현임학교 2년 이상 근무해야 공모교장 지원이 가능했지만 학교 통·폐합으로 인한 경우에는 당해 학교 근무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라도 지원 가능하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이번 교장공모제 지원자부터 학교경영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대상으로 표절 심사를 의무화해 교육청에 표절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프로그램을 통한 검색과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표절여부를 가리게 된다.

도교육청은 표절로 판명이 될 경우에는 지원자격 박탈, 임용추천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교장공모제 지정 학교는 창원 봉림초등학교를 비롯해 ▲창원 명곡초 ▲창원 우암초 ▲창원마산중앙초 ▲창원북성초 ▲창원진동초 ▲창원진해중앙초 ▲진주 진성초 ▲통영 두룡초 ▲김해 합성초 ▲김해 칠산초 ▲거제 기성초 ▲함안 월촌초 ▲창녕 고암초 ▲고성 하일초 ▲고성 회화초 ▲하동 쌍계초 ▲하동 횡천초 ▲산청 금서초 ▲합천 쌍책초 ▲창원 신월중 ▲창원마산구암중 ▲진주 지수중 ▲김해 한얼중 ▲거제 동부중 ▲창녕 부곡중 ▲창원명곡고 ▲창원마산태봉고 ▲ 김해고 ▲안의고 등 30교이다.

이번에 교장공모제 대상 학교로 지정된 초·중·고등학교는 김해고등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학교가 교장 자격이 필요한 초빙형 및 내부형이다.

김해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을 대상으로 교장자격 유무와 관련 없이 전국 단위로 지원을 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학교다.

2014년 상반기 교장공모제 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오는 27일부터 2014년 1월2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고 지원자가 2인 미만일 때는 2014년 1월 6일까지 재공고해 추가 접수를 받는다.

접수마감 후 학교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하며 심사결과에 따라 3배수를 선정해 교육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 추천한다.

2차 심사는 교육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에서 1차 심사위원회 추천 후보자를 심층 심사해 적격성 여부 및 학교 경영 역량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순위를 정하고 이 가운데 상위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한다.

도교육청은 표절여부, 임용 결격사유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교육감이 1인을 선정해 교육부장관에게 임용 추천하게 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공모제가 능력 있는 공모교장 임용으로 학교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제도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yebbi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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